Home 정책정보 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국회·국회의원 보도자료

    민가협 1000회 목요집회 이정희 대표 축사

    • 보도일
      2014. 10. 16.
    • 구분
      정당
    • 기관명
      통합진보당
2014년 10월 16일 오후 2시 탑골공원 정문 앞 오늘로 1000회를 맞는 민가협 목요집회를 지금까지 이끌어 오신 어머님들과 많은 선생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93년 9월 23일 첫 번째 목요집회가 열린 이후 벌써 21년이 지났습니다. 그 긴 시간동안 민가협 어머님 아버님들께서 걸어오신 길은 바로 한국 민주주의가 성장하고 이룩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님들의 뒤를 따라서 저희 젊은이들도 여기까지 함께 왔습니다. 우연인지 오늘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6개월이 되는 날입니다. 그 누가 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사랑에서 시작한 실천은, 그 사랑이 이 세상을 바꿀 때까지 누구도 멈추게 할 수 없는 것이구나 하고 다시 어머님들을 뵈면서 생각합니다. 지금 박근혜 정권이 민가협 어머님들께서 걸어오신 한국 민주주의의 길 그 역사를 부정하고 짓밟고 있습니다. 저희 통합진보당에 대한 강제 해산 청구서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민주화 운동으로 우리 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시국 사건들, 이미 재심 판결로 무죄가 확정된 조작 간첩 사건들까지 들어 해산 사유로 삼고 있습니다. 자주, 민주, 통일. 우리 모두가 함께 걸어 온 이 길이, 6.15, 10.4 선언이 모두 위헌적인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았던 광우병 위험 있는 쇠고기를 수입하지 말자는 촛불집회나 제주 해군기지를 주민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건설해서는 안 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나, 밀양 송전탑을 만들어서는 안 되는 어르신들의 호소까지도 모두 북의 지시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참여한 진보당을 강제해산 시켜야만 한다는 것이 박근혜 정부의 논리입니다. 정권은 진보당 해산을 청구한다는 명분을 들고 있지만, 결국 그것은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하고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함께 해온 수많은 단체들을 기어코 해산시키겠다는 속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진보당 강제해산 청구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재에 맞서서 반드시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 그리고 당에 대한 강제 해산을 막아내는 것. 이것이 바로 20여년 넘게 목요일마다 이 자리에 서셨던 민가협 어머님들의 뜻을, 저희가 오롯이 받드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땅의 온전한 민주주의와 인권이 실현되는 날이 오고, 어머님들의 사랑이 이 세상을 바꿔서 누구도 갇히지 않고 누구도 억울하게 죽지 않는 세상이 만들어질 때까지 진보정치가 제몫을 다 할 수 있도록 더욱 겸손하게 일하겠습니다. 민가협 어머님들 정말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2014년 10월 16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