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퇴직자 6명 주채권 업체 이사/감사로 취업사내/사외 이사 및 감사 전원 은행 출신. 은행인가? 조선업체인가?
공적수출신용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의 퇴직자들이 주관은행(주채권은행)으로 있는 업체의 등기이사와 감사 등으로 재취업한 것이 확인됐다. 2010년 이후 수출입은행이 주채권은행(주관은행)으로 있는 성동조선해양과 대선조선의 등기 이사 및 감사로 8명(각 4명)이 수출입은행 출신으로 선임됐다. 사내 이사의 경우 1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고, 감사는 7천~8천만원, 사외이사(비상임)는 1천800만원 안팎의 연봉을 챙겼다.
이른바 ‘은피아’가 국민의 세금에서 나온 채권을 활용해 조선사를 재취업대상으로 활용한 것. 현 등기이사를 기준으로, 성동조선의 경우 대표이사를 제외한 사내/사외이사 4명 전원이 채권은행 퇴직자(수출입은행 2명, 우리은행 1명, 무역보험공사 1명)이며 대선조선은 사내/사외이사 2명 전원이 수출입은행 퇴직자이다. <표1, 표2 참조>
수출입은행은 “채권금융기관 주도의 경영정상화 추진을 위해 관련 담당자(재직자)를 등기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힌 2명(각 1명)을 제외해도, 사내이사와 감사 등으로 선임된 6인은 국책금융의 채권이 퇴직 행원의 취업통로가 되었다는 논란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